소설 『익명의 계절들』 앞표지 파스텔 하늘을 배경으로 크레이터가 비치는 부드러운 달이 화면을 채우고, 아래쪽은 구름이 부드럽게 가리는 파스텔톤 표지. 세로로 제목과 저자명이 적혀 있다. 익 명 의 계 절 들 이름을 되찾아가는 이야기 유상수 지음
1~3화 공개

익명의 계절들

유상수 장편소설 · 전 11회

5년 전 화재로 기록에서 지워진 여섯 사람이 있었다. 이름을 잃은 남자가 병원 기록실에 들어가 그 지워진 이름들을 하나씩 되찾는 동안 자기 이름에도 닿아간다.

단행본 출간을 앞두고 1화부터 3화까지 먼저 공개합니다.

공개 3회 / 전 11회이후 회차 단행본 수록출간 시기 추후 안내
공개 안내. 『익명의 계절들』은 어디에도 발표하지 않은 장편으로, Editlab에서 1화부터 3화까지 먼저 공개한다. 이후 회차는 단행본으로 출간한다. 저작권은 저자에게 있으며 무단 전재와 재배포를 금한다.
제1부 · 겨울

1바다가 기억하는 얼굴읽기 ›2없는 것을 세는 일읽기 ›33층 서쪽읽기 ›4지워진 사람들단행본 수록5그만두는 일단행본 수록

제2부 · 봄

6봄, 도서관의 밤단행본 수록7항구단행본 수록

제3부 · 여름

8여름, 이름을 부르는 저녁단행본 수록9균열단행본 수록

제4부 · 가을

10남은 빚단행본 수록에필다시 겨울단행본 수록

담벼락 표지

신간 · 2026년 9월

담벼락

심리 스릴러 장편소설 · 유상수

밤 열한 시 사십 분, 오늘도 스물세 번째 냄비가 떨어졌다.

둘 다 나쁜 사람이 아니었다. 그것이 이 이야기에서 가장 견디기 어려운 대목이다.

작가의 말

『익명의 계절들』을 쓰며

어느 겨울밤, 지역 신문의 부고란을 보다가 나도 모르게 멈췄다. 이름 석 자로 요약된 한 사람의 생이, 얼마나 많은 하루들로 이루어져 있었을까. 그 하루들은 누가 기억해 줄까. 이 이야기는 그 질문에서 시작되었다.

주인공은 자기 이름을 잃은 사람이다. 그리고 그가 일하게 된 곳은, 남의 이름을 지운 곳이었다. 잃은 사람이 지워진 이름들을 되찾는 이야기를 쓰고 싶었다. 자기를 찾는 일과 남을 지키는 일이 결국 같은 일이라는 것을, 그가 천천히 알아가기를 바랐다.

법에 관한 부분은 실제 제도에 맞추려 애썼다. 우리나라에서는 진실을 말해도 명예훼손이 될 수 있고, 다만 그것이 공공의 이익을 위한 것일 때 비로소 보호받는다. 진실이 저절로 이기지 않는다는 것, 진실이 이기려면 누군가 그것을 정확하게, 오래, 지켜내야 한다는 것. 그 사실이 이 이야기의 뼈대가 되었다.

기억은 사라져도, 있었던 일은 사라지지 않는다. 지금 이 순간에도 어디선가 누군가의 이름이, 불리기를 기다리고 있을 것이다. 그 이름들이 바람에 흩어지지 않도록, 우리 모두가 작은 도서관이 되어주었으면 한다.

부디, 오늘 한 사람의 이름을 소리 내어 불러 보시기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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